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4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어서 천 후보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 노컷뉴스의 의뢰를 받아 3~5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천 후보의 지지율은 8.6%로 4위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6.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32.1%)를 오차범위(±3.1%p) 내에서 앞선 결과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3%로 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천 후보 뒤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9%,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1.9%), 김준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1.5%), 윤기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1.1%),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0.7%)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5.0%였다. 다만 여론조사에는 강 후보와 김준교 후보가 포함됐지만 국민의힘은 5일 두 후보를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다.
천 후보가 5위 후보와 오차범위 밖 지지율 격차로 4위권에 안착하면서 천 후보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당대표 후보를 4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예비경선 결과와 같다면 안 후보와 김 후보, 황 후보, 천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구성했다.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