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을 등산한다면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50대 남성 A씨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합동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되지 않고 있다.
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아버지가 아침에 용문산으로 혼자 등산을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용문산 인근 CCTV를 확보해 A씨가 용문산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고 등산로 입구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실종 당일 오전 용문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A씨의 위치가 잡힌 것으로 확인했지만, 그 이후로는 전원이 꺼져 이동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소방에 공동대응요청을 해 2주간 드론, 인명구조견 등을 통해 합동 수색을 벌였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문산이 워낙 광범위한 탓에 매일 범위를 나눠가며 수색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최근 이어진 한파로 등산로도 곳곳에 얼어있는 상태로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