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 백신으로 뜬 경북 이번엔 세포배양 선점 나선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28개 산학연관 기관과 세포배양산업 육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경북도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28개 산학연관 기관과 세포배양산업 육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일동후디스 등 바이오 관련 20여개 기업·기관과 손잡고 세포배양산업 선점에 본격 나선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탄소중립 등 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전환,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위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8개 산·학·연·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일동후디스·네오크레마·비전과학·스페이스에프·다나그린 등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포항·경산·구미시 및 의성군, 영남대·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경북·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조제분유에서 단백질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일동후디스를 비롯해 소재·장비, 배양육 등 세포배양 전후방산업에 포진된 중견·벤처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세포배양은 동물 생체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 데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로, 크게 배지 등 원부자재와 장비산업으로 분류된다.

관련기사



주로 기초연구를 비롯해 백신, 단백질·면역·유전자, 줄기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과 식품·화장품 스크리닝 등에 활용되고, 최근에는 동물세포 배양식품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177억4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325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바이오 선진국이 선도하고 있다.

배양식품이 상용화될 경우 세포배양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원부자재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장비도 국산화율이 16.5%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도는 지금까지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세포배양 산업을 경산, 포항, 구미 등으로 확대해 판을 키우고, 4개 시·군의 산업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세포배양 클러스터로 조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세포배양 클러스터 조성은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가진 대학을 비롯해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가 산업의 판을 함께 짜는 프로젝트”라며 “대학·연구소의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을 선도하고, 대학과 마이스터고는 필요한 인력을 공급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