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는 고통을 이겨내는 법을 안다”며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여의도 연구원 전면 개편’을 내걸고 당을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시 ‘3폐 개혁’을 공약하며 당 쇄신 구상을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는 “저는 보수 정당 국회의원들도 당을 버리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안간함을 썼다”며 “지금 민주당의 횡포를 보며 권한대행 시절의 고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저는 민주당을 이겨내는 법을 잘 안다”라며 “당원중심의 정당을 만들고 자유민주주의 정권 집권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윤 후보는 “고질적인 병폐인 뺄셈정치의 DNA를 반드시 덧셈정치의 DNA로 바꿔야 한다”며 “미스터 플러스 윤상현이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 개편 △24시간 신고센터 설치 △당원소환제 도입 △수도권 대약진 공약을 공개했다.
조 호부는 핵심 공약인 3폐 개혁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불체포특권·정당국고보조금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겠다”라며 “여러분이 저를 뽑아주시면 한국의 링컨이 되겠다”고 외쳤다.
이날 발표회에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 6명과 비롯해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 각각 13명·1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9일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를 통해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예비경선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