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1조 3317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2015년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5조 원 규모의 당뇨 신약 기술 수출을 발표했을 당시 1조 3175억 원의 매출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미약품은 8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조 2032억 원) 대비 10.7% 증가한 1조 331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2%상승한 15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자체 개발 제품의 매출이 성장한 것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14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으며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 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 원 대 이상의 제품은 총 18종으로, 작년 7891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기준 3506억 원의 매출과 7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중국 현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3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도 1996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해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더욱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