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루닛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중동 첫 진출

아그파와 협업해 두바이 공공의료원 공급

인근 중동국가 협업 진출 계획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작동 화면 .사진 제공=루닛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작동 화면 .사진 제공=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중동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대했다.



루닛은 다국적 이미징 기업 '아그파 헬스케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공공의료원(DAHC)에 유방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아그파 헬스케어 엔터프라이즈 이미징’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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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이 중동 시장에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중동지역 의료영상 시장은 2021년 기준 20억 1000만 달러(약 2조 5000억 원)로, 2029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해 2029년 30억 8500만 달러(3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루닛과 아그파 헬스케어는 이번 제품 공급을 계기로 인근 중동지역 국가 진출에도 협업할 방침이다. 루닛은 지난해 로슈 중동법인과 루닛 인사이트 MMG 수출 계약을 맺고 중동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UAE,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 공략을 위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중동 경제 권역의 허브로서 영향력이 큰 두바이에 제품을 공급한 것은 향후 중동시장의 수익성을 확대할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아그파 헬스케어와 협업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줌 아흐메드 아그파 헬스케어 인공지능 혁신책임자 및 글로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두바이 공공의료원의 AI 솔루션 도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데이터 기반의 진단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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