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인류 문화·문명은 길 위에서 이뤄졌다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일본박학클럽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약 20만년 전 쯤 아프리카 대륙에서 탄생한 인류는 이후 약 12만 년 전쯤 고향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문명의 서막을 열었다. 학자들은 초기 인류의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두발로 서서 걷기 시작하면서 뇌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8세기 중반 중국의 통일 왕조 당나라와 이슬람의 아바스 왕조가 중앙아시아 패권을 놓고 벌인 탈라스 전투의 ‘진짜 의미’는 중국의 선진 제지법 기술이 이슬람을 거쳐 유럽으로 퍼져나가는 계기에 있다. 책은 이처럼 인류 문화와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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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전쟁의 길, 서로마제국 멸망을 불러온 게르만 민족 대 이동의 길과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길, 대영제국을 만든 드레이크의 세계일주 항해의 길 등 고대부터 중세, 근·현대를 망라하는 위대한 길들이 펼쳐진다. 1만8500원.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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