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오토쇼가 11일(현지시간) 열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시카고 오토쇼 측은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풀 사이즈’로 복귀한다”며 “전기차 애호가와 전통적 자동차 애호가 모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2월 개최돼 최대 100만 명의 인파를 불러모은 ‘소비자 친화형’ 자동차 전시회 시카고 오토쇼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2022 행사를 변칙·축소된 규모로 치른 바 있다.
2023 시카고 오토쇼에는 현대·기아·GM·포드·BMW·캐딜락·폭스바겐 등 전세계 30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참여해 북미 최대 규모 무역전시관 ‘맥코믹 플레이스’의 2개 전시관(약 10만㎡)에 컵셉트카·크로스오버·픽업트럭·수퍼카 등 1000여 대의 신차를 전시한다.
시카고 트리뷴은 “2021년 방문객은 10만 명, 2022년 방문객은 20만 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최소 50만 명 선을 회복할 것”이라며 “시카고 오토쇼는 풀사이즈로 다시 돌아왔으나 부품 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생산에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각종 인센티브가 업계 변화를 이끌며 소비자와 제조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재고량 부족으로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9% 더 줄어든 1370만 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중이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와 관련해 “전기차 판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8월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더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