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증권가 호전망 속에 장 초반 강세다.
14일 오전 9시 8분 LG전자는 전일 대비 4.38% 상승한 11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사들이 LG전자에 대해 “실적 전망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LG전자의 전장(자동차 전자 부품) 부문 수주잔고가 100조 원에 달하며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전체의 10.4%를 차지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회사의 전장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조 8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 주가수익비율(PER) 8.7배에 불과해 전장 사업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0% 급증할 것으로 추정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005940)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등 동사의 주요 세트 수요는 글로벌 매크로 약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둔화됐다가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는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세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사업 구조를 고려했을 시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15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