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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아시스 상장 철회 여파에 지어소프트 17% ‘뚝’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아시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아시스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가 끝내 상장을 철회하면서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051160)의 주가가 급락세다.



14일 오전 9시 10분 지어소프트는 전날보다 1960원(17.50%) 내린 9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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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오아시스는 상장을 철회하겠다고 공시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오아시스는 공시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혀온 각 사업계획을 더욱 확장 진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지분을 55.17%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오아시스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14%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희망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 밴드는 3만 500~3만 9500원이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컬리 상장 철회로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쪼그라든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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