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000990)이 지난해 영업이익 7687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DB하이텍은 14일 2022년 매출액 1조 6753억 원, 영업이익 768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3991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매출 38%, 영업이익 93%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33%보다 13%포인트 높였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매출 3971억 원, 영업이익 153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둔화 영향을 최소화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분야 경쟁 우위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며 “자동차·산업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DB하이텍은 총 565억 원의 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순이익 5638억 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호실적에 이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1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