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상범 "이준석 선거때만 나오는 연탄가스"…李 "바퀴벌레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유상범 의원. 연합뉴스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유상범 의원.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연탄가스’라고 비유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바퀴벌레’를 언급하며 맞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의원 라디오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연탄가스를 쐬고 바퀴벌레들이 못 참고 튀어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들의 익명 가면을 벗기려면 연탄가스가 제일이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유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과 관련해 “쉽지 않다. 당내 안티 이준석 정서가 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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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원들은 5년 전, 10년 전의 일도 잘 잊지 않는다”며 “불과 1년 전에 벌어졌던 그 많은 내부 총질과 더 심하게 하면 대선 과정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까지 (이 전 대표 행보를 두고) 분탕질이라고 표현도 하는데 (책임당원들이), 이런 부분을 굉장히 강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현 단계에서 이준석의 정치적 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숨어 있다가 선거가 있으면 우리 모 시장께서 말씀하시듯이 연탄가스처럼 탁 나타난다. 그동안 잠행해왔다가 선거 때가 딱 되니까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연탄가스 정치’는 2017년 12월 24일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과 대척점에 선 친박(박근혜)계 정치인들을 향해 페이스북에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면서 정치권 유행어가 됐다.

홍 시장은 지난달 11일에도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을 이간질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됐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개과천선(改過遷善)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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