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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손태진, 준결승 듀엣전 1위 차지…시청률 15.1% 자체 최고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쳐/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쳐




‘불타는 트롯맨’이 ‘준결승전’ 1라운드 듀엣전 무대와 2라운드 개인전의 시작인 에녹 민수현 손태진의 무대를 선보였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5.1%를 기록해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총 14명 트롯맨들은 본선 3차전 톱1을 차지한 손태진의 선창을 시작으로 큰절을 하며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준결승전은 트롯 3대천왕 심수봉 남진 주현미 레전드의 노래로 1, 2라운드를 펼치며 800점이 걸린 1라운드 듀엣전과 800점이 걸린 2라운드 개인전 그리고 톱1이 400점 만점, 그 이후 등수는 10점씩 차감되는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의 총합으로 결승전 진출자를 가린다. 또한 준결승전 톱7과 탈락 후보 중 ‘국민 대표단’의 투표로 뽑힌 단 1명까지, 총 8명의 트롯맨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1라운드 듀엣전 첫 주자는 ‘불트’의 대표 원석 전종혁과 김정민이 팀을 이룬 미성당이었다. 미성당은 심수봉의 ‘젊은 태양’으로 한층 안정된 미성을 뽐냈고, 중절모 댄스까지 더해 활기를 북돋웠다. 미성당 무대를 함께 즐긴 심수봉은 “춤 좋아해요”라는 깜짝 발언 후 수줍은 댄스 실력을 드러냈고, 미성당은 1명당 30점씩 적용되는 연예인 대표단의 점수 210점을 받았다. 2번째는 ‘MZ 정통 트롯 강자’ 공훈과 남승민의 공민 여러분이었다. 공민 여러분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해 마치 한 명이 부르는 듯한 환상 호흡으로 주현미에게 “제가 불렀던 감성이 아니라 더 애절하고 애틋함으로 빠져들어서 들었습니다”라는 호평을 들으며 연예인 대표단으로부터 270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는 대전을 대표해 나온 민수현과 서천을 대표한 박민수의 충청의 아들이 나섰다. 황영웅의 질투를 유발했던 충청의 아들은 남진의 ‘나만 믿고 따라와’로 유쾌한 로봇 퍼포먼스, 남진 특유의 랩까지 소화하며 신명 나고 귀여운 무대를 선사해 폭발적인 호응을 터트리며 연예인 대표단 최고 점수 360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네 번째는 여심을 사로잡는 신성과 에녹의 신에한수 팀으로 심수봉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그때 그 사람’의 무대를 심수봉의 과거 대학가요제 영상으로 시작해 감동을 자아냈다. 신에한수는 여심을 들썩이게 하는 애간장 녹이는 보이스로 감성 트롯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심수봉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을 담은 뮤지컬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는 극찬과 들으며 연예인 대표단 점수 270점을 받았다. 다섯 번째 무대는 퍼포먼스가 빛나는 김중연과 박현호가 뭉친 물피리였다. 두 사람은 남진의 ‘나야 나’를 매트릭스 댄스, 스쿼트 댄스 등 현란한 댄스로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음정을 자랑해 연예인 대표단 점수 330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여섯 번째 황영웅과 손태진이 만난 황금손은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택했다. 손태진의 피아노 솔로로 문을 연 ‘비나리’ 무대는 황영웅의 명품 저음, 손태진의 고급스러운 보이스의 합으로 감정선의 최고조를 이끌며 330점을 기록해 물피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듀엣전 주인공은 이수호와 최윤하가 만난 동굴동굴이었다. 동굴동굴은 주현미의 ‘고별주’를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묵직한 톤으로 재해석하며 주현미의 칭찬을 들었지만 가사 실수로 인해 180점을 얻으면서, 연예인 대표단 점수 최하점을 획득하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1라운드 듀엣전 무대가 모두 종료된 후 1명당 1점씩 적용돼 410점이 만점인 국민 대표단 점수가 포함된 1라운드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1라운드 최종 7위는 총 396점 동굴동굴, 6위는 총 502점 미성당, 5위는 총 536점 신에한수, 4위는 총 588점 공민 여러분, 3위는 총 630점 물피리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국민 대표단 점수 3표차로 인해 중간 순위 1위였던 충청의 아들이 총 679점으로 2위로, 중간 순위 2위였던 황금손이 총 682점으로 1등으로 역전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 결과 준결승전 1라운드 1위 황금손 황태진과 손태진이 각각 682점을 얻었다.

이어지는 2라운드 개인전에서는 14명 트롯맨들이 개별 무대로 정면승부에 나서며,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필살기를 쏟아낼 예정. 단, 2라운드에서는 무대를 본 연예인 대표단이 0점부터 30점까지 점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 첫 무대는 에녹이 나섰고, 에녹은 남진의 ‘님과 함께’를 박력 있는 댄스와 훨훨 나는 점프로 선보이며, ‘한국의 엘비스프레슬리’로 불린 남진의 리즈시절 레전드 무대를 완벽히 재현, 남진의 기립박수는 물론 연예인 대표단으로부터 ‘트뮤의 창시자’라는 호평까지 끌어내며 36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고, 중간점수 1위를 기록했다.

데뷔 9년차 현역 트롯 가수 민수현은 남진 조차 맛을 내기가 어렵다고 했던 ‘내 영혼의 히로인’으로 출사표를 던져 감정의 강약 조절만으로 정통 트롯의 맛을 완벽히 표현, 관객을 압도하며 연예인 대표단에게 346점을 받았다. 2라운드 3번째 무대에서는 1라운드 1위 손태진이 심수봉의 곡인 ‘백만송이 장미’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간 점검에서 심수봉에게 ‘가사를 반드시 숙지하라’는 조언을 들은 손태진은 경연 날까지 가사 외우기에 집중했고, ‘백만송이 장미’를 읊조리듯 웅장한 감성곡으로 표현해 감동을 일으켰다. 연예인 대표단으로부터 “이런 무대가 바로 트롯의 블루오션”이라는 극찬과 함께 점수 357점을 받아 중간점수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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