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20일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되지 않는 고객도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고지를 받은 알뜰폰(MVNO) 고객도 동일하게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다. 서울 합정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을 비롯 내달 초에 새로 문을 여는 대구 상인점·분당 야탑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지원한다. 매장과 거리가 먼 고객들은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심 교체 외에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기존 고객센터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서 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6일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도 개설했다. 유선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 대상으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