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HMM(011200)에 대해 "올 해 시장 눈높이가 너무 높고 매각은 갈 길이 멀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 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증권은 HMM의 올 해 연간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56.1% 줄어든 8조1586억원, 영업이익은 98.4% 줄어든 162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의 영업이익 전망치 2조1000억 원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HMM의 매각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성공적인 지분매각을 위해서는 192~197회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며 "영구채 해결 없이는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