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가 1조 2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 분야 민자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한화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 투자 사업’ 프로젝트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과 송태을 ㈜한화 건설부문 신재생사업 담당임원,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 최광진 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것으로 최신 하수처리 공법 적용을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이번 PF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농협생명보험·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 등이 참여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21년 대전시와 실시 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비 조달을 위해 PF를 진행해왔다. 김 재무실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설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