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업부 "에너지公, 올해에도 고강도 자구책 계획대로 힘써달라"

박일준 2차관, '에너지公 경영혁신 점검회의'

에너지公 "사업 조정 등으로 재무건전성 높일것"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 2차관이 지난달 1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엠씨넥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산업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 2차관이 지난달 1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엠씨넥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산업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해에도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재정 건전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영 효율화를 주문했다.

박일준 산업부 제 2차관은 22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공기업 경영 혁신 점검회의’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불안정이 심화하는 등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기관별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계획대로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불요불급한 부분은 신속히 효율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복지 혜택을 합리화하는 등 내부 노력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날 회의에는 에너지 공기업 14개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중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한국가스공사 등 12개사는 지난해 6월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재무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들 12개사가 지난해 6조 4000억 원의 재정 건전화 이행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5조 3000억 원보다 21%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정원 감축, 비핵심 자산 매각, 복리후생 제도 합리화,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올해에도 낭비 요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조정과 매각 가치 극대화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겨울철 한파를 비롯해 여름철 폭염까지 선제 대비해 사업을 내실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전은 에너지 캐시백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소기업 효율화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난방비 종합 대책반을 구성해 난방 취약 현장 컨설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공기업 효율향상의무(EERS) 제도를 통한 마트 냉장고 문 달기 지원 사업이 효율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둔 것처럼 각 기관이 앞장서서 국민들의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