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이브하이브가 예정보다 일찍 대금을 납부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1대 주주로 등극했다.
22일 하이브는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29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의 SM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6일이었으나,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른 것이다. 이는 하이브가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주주로 자리 잡아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연내 하이브의 몫이 될 전망이다.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서다.
하이브 박지원 CEO(최고경영자)는 전날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SM이 주장하는 '적대적 M&A'을 적극 부인하며, 카카오가 경영권 인수에 관심이 없다면 협업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SM 아티스트들의 북미 진출도 도울 수 있다며 SM의 기업가치 저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