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고객과 제휴사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3월부터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과 함께 우리카드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마케팅으로 고객은 맞춤 혜택을 이용하고, 우리카드는 매출을 확대했으며 배민은 해당 경쟁 지역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배민이 선정한 강남·서초·송파·성동·용산·종로·중구 등 7개 지역에서 최근 3개월 동안 배민을 이용하지 않은 우리카드 고객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배민, 배민1(one)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 고객 기준 지난해 2월 52.4%였던 강남/서초/송파의 배민 점유율은 4월 55.9%로 상승했고 성동/용산은 56.3%에서 59.1%, 종로/중구는 58.5%에서 61.1%로 증가했다. 공동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전 타 배달앱만 이용했던 27만명 고객(2022년 2월 기준)에서 18%인 약 5만명(2022년 9월 기준) 가량 고객이 배민을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됐다.
우리카드 고객의 결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것이 이번 ‘윈윈 마케팅’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마케팅 대상을 선정하고 수기 시나리오로 타겟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모델링 추출로 정교한 타겟팅을 진행해 마케팅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실제로 모델링 추출은 시나리오 추출보다 반응률이 2.6배 높았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카드는 배민과 공동 마케팅을 정례화했고 지난해 5월 한화손해보험, 올해 1월 CJ제일제당 등 향후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데이터에 힘을 싣고 있는 우리카드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내재화 및 사업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는 문화를 정착하는 한편 특히 고객의 모든 여정의 초개인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모든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고객 상황 별 맞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독자가맹점 체제로 전환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