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또 딸 데리고 나타난 김정은 …벌써 일곱번째

평양 새 거리 착공식 김주애 대동

김정은 옆에서 박수 치고 첫삽 떠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딸 주애(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딸 주애(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떴다. 이번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 딸인 김주애도 참석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착공식에서 연설을 통해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해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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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 “2023년도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건설과 별도로 수도 평양의 북쪽관문구역에 4000여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워 옹근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상건설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에 통채로 맡기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추진하던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건설 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한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초고층살림집과 다양한 형식의 살림집들로 하나의 웅대한 거리축과 살림집단지를 이루고 공공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앉게 될 이 건설은 주체건축발전과 특히 수도건설에서의 표본으로, 중요한 경험으로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은 하나의 건설사업이 아니라 우리 혁명의 성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정치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 호소한지 얼마 안되여 전국의 모든 청년동맹조직들에서 무려 10여만 명의 청년들이 수도건설에 탄원해나섰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동무들이 세우게 될 새 거리는 주체건축발전의 새 경지를 개척하는 참으로 보람있고 자부할만한 건설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뜬 뒤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벌써 일곱 번째다. 특히 군 관련 행사가 아닌 공식무대에 나타난 것은 이달 17일 체육경기 관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통신은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지칭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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