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순신 낙마에 윤희근 경찰청장 "추천권자로서 안타깝다"

경찰 안팎 윤 청장, 정순신 추천 책임론

尹 "후속절차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힌 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하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힌 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하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 17일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3명 중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5년 전 언론에 보도됐던 정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를 추천한 윤 청장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윤 청장은 정 변호사 자녀의 학폭 문제를 인지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정 변호사 낙마와 관련 퇴진론에 대해 “고민은 늘 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윤 청장은 2대 국수본부장 향후 인선에 대해 “아직 결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르고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공백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인선 시점에 대해선 “그 시점을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고, 이전 공모가 한 50여일 정도 걸렸다”라며 “그보다는 좀 빨리 진행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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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힌 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하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힌 뒤 국회 정보위에 출석하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국수본)가 2대 수장으로 내정됐던 정순신(57) 변호사의 낙마로 26일부터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청에 따르면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임기가 전날 끝나면서 이날부터 김병우(54·치안감)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한다.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은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 하도록 규정했다. 경찰법상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 맡는다.

경찰 내부에서는 우종수(55·치안정감)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이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거론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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