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사진)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금융 완화의 장점이 부작용보다 크다”며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27일 도쿄 참의원(상원)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 출석해 “대규모 완화 정책은 기업의 수익과 고용 개선 등에 공헌해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황을 만들었다”며 “성과를 제대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우에다 후보자는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정책이 수정되려면 물가 흐름과 관련해 주요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당분간 정책 전환 없이 BOJ의 ‘돈 풀기’를 지속하되 만약 물가가 계속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 정책의 ‘출구전략’을 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집권 여당이 안정적으로 중·참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우에다 후보자는 무난히 4월 9일 차기 총재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