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이 컬러 사진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27일 국가보훈처는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복원해 제작한 영상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 송출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국민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원된 색채 사진과 공적,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흑백사진이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 등 15명이다.
사진 복원에는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GFP-GAN) 및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을 활용하여 고해상도의 색채(컬러) 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번 복원에는 6·25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을 진행하고 있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에 대한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을 추진하는 한편,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제104주년 3·1절을 맞아 광화문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은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