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U+·노키아, 5G 오픈랜 검증 '맞손'

상용망에 테스트베드 구축 협약

김대희(왼쪽 두번째)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마크 애킨슨(가운데) 노키아 무선장비개발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김대희(왼쪽 두번째)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마크 애킨슨(가운데) 노키아 무선장비개발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 접속망) 장비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공동 구축한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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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회의를 갖고 오픈랜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장비 제조사인 삼지전자가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장비 간 연동 테스트도 이뤄진다. 노키아는 분산장치(O-DU) 개발과 시스템 통합을 담당하고, 삼지전자는 안테나(O-RU)를 개발한다. 이들이 구축할 테스트베드는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와 O-RU 장비를 연동해 망을 구성하고 상용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5세대(5G) 이동통신 오픈랜을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개발된 결과물은 LG유플러스 상용망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장비 성능·품질 모니터링 및 기존 망 대비 품질 수준 확인 등 오픈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테스트베드를 계기로 국내 산업계·학계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의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장비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지원할 계획이며 상생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오픈랜 관련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은 “노키아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제조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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