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 조작된 낙원' 위기의 부부 장희진, 박기웅이 묘한 긴장감 속 마주한다.
3일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주인공 부부의 캐릭터 스틸을 첫 공개했다. 드라마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공개한 스틸에는 진실을 파헤치는 앵커 고해수(장희진)와 부유 계층 장도진(박기웅) 부부의 모습을 담았다.
고해수는 YBC 최고 메인 앵커이자 금조그룹 둘째 며느리 캐릭터로, 아버지 살해 사건 날의 진실을 추적하고 있다. 장도진은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경영대표이자 금조그룹 차남이라는 설정이다. 장도진은 뭐든 가져야 하는 인물이다. 부부인 두 사람은 관계가 위태롭다.
공개된 사진 속 고해수는 스타 앵커답게 우아한 분위기를 비춘다. 장도진의 위풍당당한 면모도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이어진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고해수와 장도진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위태로운 갈등의 이유가 극의 핵심이다.
장희진은 "대본이 정말 흥미로웠다"라면서 "예측불가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와 개성이 넘쳐나는 캐릭터들이 그려나갈 모습이 기대가 됐다, 함께 하는 작가님, 감독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 컸고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기웅도 "뻔한 대답일 수 있겠지만 재밌는 대본, 훌륭한 연출, 작가님, 좋은 배우들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라면서 "경험 많은 제작진, 경험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각자 쌓아온 시간들이 모여 좋은 하모니를 이룸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김순옥 사단의 한층 심화된 복수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희진은 "우리 드라마는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빠른 속도감, 영상미가 있다"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과 각각의 캐릭터가 범상치 않은 서사를 지녔다, 이들의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성은 기대 이상의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예고했다. 박기웅도 "멀티캐스팅과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힘든 극의 진행이 매력 포인트"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더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입체적인 인물들의 숨은 비밀들이 드러나는 전개를 예고한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장희진은 "고해수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아픈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감정적인 신들이 많다 보니 우선적으로 이 인물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고해수의 직업이 앵커인 만큼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스타일링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고해수를 연기하기 위해 염두에 둔 점을 전했다.
박기웅은 "항상 연기를 할 때마다 캐릭터의 직업이나 보이는 면들은 '장치'라고 생각해 그것보다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려 한다"라면서 "특히나 우리 작품은 많은 인물들의 관계가 얽혀 진행되는 극본이다 보니 그 부분의 하모니에 더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장희진은 "다들 너무 유쾌하고 친해서 촬영장 분위기가 좋고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박기웅은 "또래이자 비슷한 연차의 배우들이 함께 멀티캐스팅이 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덕분에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현장이 정말 즐겁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최영훈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원더우먼', '굿캐스팅' 등에서 카타르시스를 안긴 바 있다. 집필은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맡았다.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그는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이력이 있다. 이들이 힘을 합쳐 양면적 인물들이 빚어낼 반전과 긴장감 있는 극의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