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신임 회장에 스가 요시히데(사진) 전 일본 총리가 취임한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회장직을 수락하며 “한국은 경제와 안전보장상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말했다. 연맹은 곧 총회를 열어 정식 선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총리 출신 인사가 회장을 맡는 것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연맹을 이끌었던 2000~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강제징용 소송 문제를 둘러싼 양국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총리를 지낸 회장을 필두로 양국 의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계 개선을 촉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의 전임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년가량 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