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스타 정치인들로 구성된 유세 지원단을 꾸리며 본격적인 재선 준비에 돌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께 재선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며, 현재 측근들이 유세를 도울 자문위원회를 구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자문위원회에 포함된 인사는 약 20여명으로 민주당 차기 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진보 진영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로 칸나 하원의원이 포함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관계가 두터운 크리스토퍼 쿤스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잠재적인 대선 주자들까지 모두 자문위원회에 참여시키는 것은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 내부의 단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민주당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 외에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진보 성향의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70)이 유일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 출마 의사는 충분히 밝혀왔다.다만 최근 WP와 ABC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62%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실망하거나 분노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여론이 우호적인 환경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