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을 후원하는 ‘MMCA 현대차(005380) 시리즈’의 올해 작가로 정연두(성균관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이같이 밝이며 “1998년부터 활동해온 정연두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영상·설치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면서 “이번 ‘MMCA 현대차시리즈 2023’에서는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를 비롯해 4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작은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해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연두는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영국 센트럴 세인트마틴과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2001년 첫 개인전 이후 상하이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에 참가했고, 2005년 11명 작가의 그룹전으로 기획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함께 했다. 2016년에는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도 참여했다.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2008년에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그의 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를 소장했다. 그 외에도 광주비엔날레· 이스탄불비렌날레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대만·중국 등에서 다수의 전시가 열렸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4년 시작해 10년간 작가를 지원하기로 했고,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불을 시작으로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 문경원&전준호, 최우람이 이 프로그램의 후원으로 대규모 신작 개인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