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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 공개매수 반격 나서나…에스엠 신고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사진=연합뉴스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사진=연합뉴스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041510)) 경영권 인수전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에스엠은 장 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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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에스엠은 전날보다 3.02% 오른 1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3만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스엠은 카카오와 하이브(352820)의 지분 경쟁이 2차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일 서울동부지법 제21민사부는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가 에스엠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에스엠 주식 9.05%를 확보해 제2 주주로 올라선다는 카카오의 계획이 무산됐으며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SM 인수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등 에스엠 지분 취득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을 사실이지만 공개매수 분을 차치하고 보면 보유 지분율은 20% 미만”이라며 “안정적 확보를 위해선 10% 이상의 추가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의 경우 30% 이상 지분은 단기간에 공개매수 또는 블록딜 형태로 가져와야만 인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주주총회 개최 이전에 카카오가 공개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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