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하나둘씩 걷히는 모양새다. 분양 단지는 곳곳에서 완판 소식이 들리고, 견본주택으로 방문객들도 몰리고 있다. 금리 정점론에 정부의 규제 완화 시그널이 더해졌고, 더욱이 분양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 확실시되어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분양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 헤리티지 자이', '장위자이 레디언트',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줄줄이 완판에 성공했다. ‘올림픽 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도 소형 타입만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완판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1256가구가 모두 팔렸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965가구가 100% 계약을 마쳐 화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곳곳에서 계약률이 90%를 웃도는 곳이 많아서 조만간 완판 소식은 더 들릴 것”이라며 “최근 개관한 견본주택마다 북새통에 상담까지 마치는 고객들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확실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계에서도 부동산 시장 개선이 뚜렷하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1로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집값도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매매격 지수 변동률은 2월 6일주 이후 하락세가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2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결국 올랐던 ‘우상향’ 역사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987년 통계 집계 이후 36년간 전년 대비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는 8번에 불과하다. 외환위기(1998년)를 제외하면 5%미만으로 소폭 떨어졌다. 반면 집값이 10% 이상 올랐던 해는 6번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은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 분할매수 전략이 가능해 당장 자금 부담이 덜하다”라며 “특히 3월부터 기본형 건축비가 2.05% 오르는 등 물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어 발 빠르게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분양을 앞둔 곳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단연 돋보이는 곳은 3월 10일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다. 정읍역 역세권인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특히 정읍 첫 1군 브랜드에 걸맞게 일반적 새 아파트가 갖추고 있는 설계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구조로 나와 입주민 편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한 전 세대 4베이(Bay) 구조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타입별로 주방에서 식사를 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룸이 설계되며 팬트리, 알파룸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단지로 중앙 광장 등 단지 내 다채로운 조경도 설계된다. 1076대(세대당 1.5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췄으며, 정읍 최초로 아파트 안에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탕을 갖춘 사우나 등이 들어서는 점도 돋보인다.
무조건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많아 청약 전략과 자격 등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 중이다. 실제 정읍은 비규제지역이라 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면 세대원·세대주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고,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자격이 된다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다자녀가구, 기관추천, 노부모부양 등의 특별공급도 노려보면 당첨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정읍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군 브랜드 아파트는 비(非) 브랜드 대비 가격 방어도 뛰어나고, 시장 상승기에는 가파르게 오른다”라며 “정읍은 그동안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떠오를 가능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정읍시 하북동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