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금리 하락기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기국고채 펀드를 내놓는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0일까지 ‘한화 장기국고채 플러스업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채권)’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수익률 8% 목표 달성 후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권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투자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장기국고채 투자 후 차입(40%)을 일으켜 은행채를 추가매수한다. 투자비율은 국고채 100%(10년 만기), 은행채 32%(3년 만기), 유동성 8%(레버리지 40%)로, 펀드 만기는 3년이다.
100억 원 매수를 가정했을때 국고채 10년물(100%)을 100억 원 매수하고, 40억 원의 자금을 차입해 이중 32억 원을 3년 만기 은행채에 투자하는 셈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시장금리 60bp(1bp는 0.01%) 하락시 1년만에, 시장금리 40bp 하락시 1년 6개월만에 목표수익률 8%를 달성할 수 있다.
회사 측에서 이번 상품을 내놓은 건 최근 ‘금리 정점론’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채권으로, 그 중에서도 장기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듀레이션(잔존만기)이 긴 장기채일수록 금리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크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과거 금리 인하 시기 장기채 수익률은 최대 40%에 달했고, 단기채보다 장기채의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펀드는 오는 10일까지 모집하며, 오는 13일 설정 예정이다. 판매사는 NH농협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금 대비 예상 수익률이 매력적”이라며 “장기채와 함께 은행채 투자로 추가 이자수익이 발생하여 장기채만을 투자했을 시의 자본 손실 커버 및 전체적인 펀드수익률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