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외비'가 작품 속 트리비아를 전격 공개했다.
8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대외비'(감독 이원태)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트리비아를 공개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가 정치판의 숨은 실세, 행동파 조폭과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첫 번째 트리비아는 음악 ‘해운대 연가’에 대한 비하인드다. 809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극중 해웅과 필도, 한모가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의리를 다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노래 ‘해운대 연가’는 영화를 대표하는 곡이다. 이원태 감독은 ‘해운대 연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음악은 시대를 잘 상징하는 도구다”라는 말과 함께 ‘하얀 모래밭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지만, 파도에 밀려 사라지는 허약한 사랑과 믿음’이라는 ‘해운대 연가’의 가사가 작품 속 세 인물의 위태로운 관계를 가장 잘 담아내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트리비아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해웅 캐릭터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원태 감독은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권력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동시에 지닌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만들기 위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기의 영혼을 파는 파우스트를 참고했다고 밝히며 극이 전개될수록 점점 변모하는 해웅의 모습에 집중해서 관람할 것을 독려했다. 해웅을 연기한 조진웅 또한, “평범한 가장의 모습부터 권력과 손잡으면서 점점 변화하는 모습까지, 권력을 향한 해웅의 멈출 수 없는 욕망을 캐릭터에 녹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트리비아는 필도, 해웅, 순태 세 인물이 각각 30대와 40대, 50대를 대표해 인생의 단면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이원태 감독은 “30대 조폭 두목 김필도는 뭔가 이루고 싶은 게 많다. 그래서 덥석 해웅의 손을 잡아버린다. 40대 해웅은 자신의 생존이 몰린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혀, 궁지에 몰린 해웅이 대외비 문서를 담보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30대 필도와 40대 해웅의 차이점을 전했다.
한편, '대외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