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세계 최초로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에 대한 특허 가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외 다양한 진단 분야 기업 등과 함께 개발과 판매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PAUF는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 되며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 중인 진단 키트는 혈장에서 췌장암 환자가 정상인 대비 약 1.9배 높은 PAUF 수치를 보였다. 양성이 진단되는 비율을 의미하는 민감도는 86.3%로 집계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치료제 ‘PBP1510’도 개발하고 있다. PBP1510은 2020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치료제 뿐만 아니라 진단 키트도 함께 개발해 췌장암의 생존율을 올리는 ‘원스톱 솔루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질병이다. 진단시 말기인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치료제와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해 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