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래나노텍(095500)으로 나타났다. 이어 엘앤에프(066970), JYP Ent.(035900), 원익머트리얼즈(104830), 디이엔티(07981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래나노텍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5.71%), 8일(23.31%) 이틀 연속 고공행진하던 주가 흐름에 제동이 걸리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나노텍은 포스코케미칼(003670)의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006400)와 40조 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미래나노텍은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리튬 분말 가공 등을 포스코케미칼에 납품하고 있어 해당 공시가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11시 기준 전날 종가(3만150원) 대비 12.94% 하락한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엘앤에프다. 이날 11시 기준 6.91% 하락한 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2차전지주로 묶이는 에코프로(-5.09%), 에코프로비엠(247540)(-4.45%) 등과 함께 동반 하락세다. 테슬라 모델Y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고객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며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평가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약 11만2000톤에 달할 것”이라며 “또한 CAPA 증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고객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순매수 3위는 JYP Ent.가 차지했다. JYP는 전날 외국인 투자세가 몰리며 역사적 신고가인 8만원을 찍었다. 이날에는 전날 종가 대비 2.88% 하락한 7만7700원에 거래중이다. JYP는 예측이 어려운 엔터업계에서도 JYP 만큼은 데뷔 주기 등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은 시스템을 갖춰 엔터업계 ‘탑 픽’으로 꼽힌다. 트와이스가 돔 투어가 가능한 아티스트로 성장한 데다가 스트레이키즈가 출중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다. 솔트룩스(3041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엘앤씨바이오(29065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어반리튬(073570)이었다. 나노신소재(121600), JYP Ent., 휴마시스(205470), 대덕전자(353200)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비엠이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 미래나노텍, LG화학(051910), 루트로닉(0853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