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휴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영입…글로벌 시장 공략 '탄력'

'차석용매직' 차 전 부회장 휴젤 기타비상무이사로

톡신 최대시장 美 허가 앞두고 글로벌 공략 강화





휴젤(145020)LG생활건강(051900)에서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차석용 전 부회장을 영입한다.



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차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이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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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차 전 부회장의 풍부한 경험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11개국 등 총 20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특히 다음달 보툴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 전 부회장 영입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차 전 부회장은 LG생활건강에서 18년 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7년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며 ‘차석용 매직’이라고 불렸다. 업계에서는 차 전 부회장이 CNP 화장품, 피지오겔, 코카콜라 음료 등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국·북미·일본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 등을 영입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한국 P&G 총괄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경영 성과를 이룬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젤 관계자는 “차 전 부회장은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며 “기존 이사회와 함께 글로벌 성장을 이끌며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역할을 도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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