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드게임카페' 위장한 변칙 도박 성행…경찰, 불법도박장 집중단속

경찰, 8일 은평구 홀덤펍 압수수색…12명 현행범 체포

이달 말까지 홀덤펍·홀덤게임장 등 유사 도박장 집중 단속

서울경찰청. 연합뉴스서울경찰청.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보드게임카페나 합법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홀덤펍·홀덤게임장 등 카드 게임장 형태로 운영되는 유사 도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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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홀덤펍·보드게임장 등에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등 금전이 오가는 변칙 도박행위가 성행한다는 다수의 언론보도가 있고, 실제 보드게임카페 등을 가장해 불법도박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례도 적발됐다"고 단속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은평구 갈현동 소재의 한 홀덤펍을 압수수색해 현장에서 도박칩 2500개와 현금 861만원, 매출·환전 장부 등을 확보했다. 환전책과 딜러, 종업원, 손님 등 총 12명은 도박개장·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불법도박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 운영 정황이나 조폭 개입 여부 등이 확인되면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개설자나 상습도박 행위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범죄수익은 적극 환수해 불법도박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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