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역사를 품은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혁신적인 주류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경영 분야에서도 롤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주조는 부산 소주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C1블루’를 7년 만에 알코올 도수 16.5도의 무가당 소주로 새로 단장해 최근 출시했다. 기존 C1블루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18도에서 16.5도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 대신 식물성 감미료인 토마틴을 사용했고 칼로리가 거의 없는 에리스리톨을 첨가해 열량도 100ml당 90kcal로 줄였다. 93년간 축적해온 대선주조의 주류 기술을 집약해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신제품에는 5중 물 처리를 거친 깨끗한 정제수를 사용해 부드러움에 깔끔함까지 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소주병 역시 푸른 빛이 감도는 투명한 병을 채택해 품격이 높였다. 여기에 특허받은 음향 진동 숙성 공법을 적용해 부드럽고 깊은 맛을 구현했다. 이 공법은 클래식 음악의 음향 진동 파장을 이용해 물 분자를 더욱 작게 만들고 알코올 분자와의 결합을 극대화하해 숙성시키는 대선주조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대선주조의 혁신은 와인 시장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9월 CU편의점에 출시한 1인용 ‘데일리와인’을 통해 소용량 와인 유행의 서막을 연 것이다. 360ml 소주병에 칠레 와인을 담은 ‘와인반병’은 단시간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와인반병은 칠레 대표 와인 산지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으로 빈티지는 2021년이고 알코올 도수가 13%다. 풍부한 과일향, 적당한 무게감, 오크통의 풍미가 균형을 이뤄 뛰어난 맛과 질감을 갖췄다. 오프너가 필요한 기존 와인과 달리 손으로 간단하게 뚜껑을 돌려 딸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행사에 적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도 담겼다. 기존 와인병은 진한 색깔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폐기되거나 매립되는 반면 와인반병은 소주병에 담겨 공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와인반병은 지난해 하반기 편의점 CU에서 판매한 전체 와인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대선주조는 주력 제품 ‘대선’을 과당 0% 무가당으로 전면 단장해 지역 시장 점유율 1위 유지하고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대선주조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부산 최초 민 간공익재단인 대선공익재이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은 2005년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총 12억 3000만 원,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총 11억 9490만 원을 후원했다.
결식 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도 대표 사업이다. 대선주조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소속 회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국내 최초로 지역 사회에 알코올 주조 원료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용 알코올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관련 행정기관들과 협의 끝에 국내 최초로 주류 제조용 원료 용도의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후 방역용 알코올 주조 원료 132톤과 의료용 알코올 20톤을 지역 공공기관에 기부했다. 대선주조의 상생 활동은 타 주류기업의 동참도 이끌어냈다. 부산지구청년회의소를 5년 연속 후원하는 등 지역 청년 리더들을 키우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 경제의 발전을 이끌 교두보가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 10월 부산시와 세계박람회 유치 공동 홍보 캠페인의 하나로 주요 제품의 메인 상표와 보조 상표에 홍보 문구를 넣어 세계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 서포터즈’와 협약을 맺고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전개하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여름 대표 관광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문구를 새긴 파라솔과 튜브를 설치해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 1000만명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알렸다.
올해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대선주조는 30년산 프리미엄 매실주를 기념주로 특별 제작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매실주는 오는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의 공식 만찬에 사용되고 기념품으로도 전달될 예정이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는 동남권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