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안철수와 오늘 회동…千·黃과도 만남 추진

'연포탕' 행보 일환…화합 메시지 낼 듯

새 지도부 인선도…친윤 전진 배치할 듯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안철수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안철수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권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의원과 전격 회동한다. 추후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와도 만나 당내 화합을 위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안 의원과 면담한다. 두 사람은 지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공방을 벌이며 쌓였던 감정의 앙금을 털고 화합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0일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도 “조만간 (낙선한 후보들을) 직접 뵙고 당의 대통합을 통한 총선 압승을 위한 진군에 함께 동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회동은 그 같은 약속을 이행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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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출마해 23.37%를 득표하며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천 위원장(14.98%)과 황 전 대표(8.72%)의 득표율을 합치면 당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김 대표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한 셈이다. 그런 만큼 김 대표로서는 경쟁 후보들의 지지층까지 끌어안아야 내년 총선에서 단일대오로 야당에 맞설 수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당직 인선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에 친윤계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비윤계 인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공천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핵심인 재선 이철규 의원이 내정됐고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은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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