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청약에 고가점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 최고 가점(84점 만점)은 75점이었고 최저 가점도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당첨 최고점은 75점으로 전용면적 84㎡B형에서 나왔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59㎡C의 최고 가점이 74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고, 59㎡A(72점), 84㎡C(71점), 59㎡B(70점) 등도 모두 최고 가점이 70점을 넘었다. 84㎡A는 최고 가점이 69점이었다.
최저 가점은 63점으로 84㎡C형에서 나왔다. 63점은 3인 가족 기준으로 거의 만점 수준이다.
평균 당첨자 가점은 6개 주택형 모두 66점을 넘었다. 전체 평균 가점은 68.40점이었다. 84㎡B 평균 가점이 69.75점으로 가장 높았고, 59㎡A가 69.63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부양가족 4명 이상 무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가점인 69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평균 가점이 가장 낮은 84㎡C도 66.38점에 달했다.
이 단지는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명이 지원해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으로 당첨자를 뽑는 물량은 39가구다. ‘1·3 부동산 대책’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선발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경우 일반분양 98가구가 모두 전용 84㎡이하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청약 가점으로 뽑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첨 안정권으로 판단한 고가점자들이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첨자 정당계약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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