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셀트리온, 지뉴브와 항체 신약 개발 공동연구 계약 체결

플랫폼 활용 2종 항체 발굴 목표

옵션 발동 시 최대 9000억원 지급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국내 혁신신약 개발 회사 ‘지뉴브’와 항체 발굴과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선행되는 지뉴브의 항체 발굴 용역이 마무리되면 지뉴브가 보유한 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마우스’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의 발굴 및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라이선스 인(기술이전) 옵션을 행사할 경우, 항체 건당 개발 마일스톤은 최대 330억 원, 상업화 이후 누적 매출 10조 원 달성 시 판매 마일스톤은 최대 9000억 원까지 지뉴브에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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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뒤 신경질환,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단일 B세포 분리 항체 발굴 플랫폼, 면역강화마우스 ‘샤인마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 유사 항체인 ‘anti-PD-1’를 비롯한 다수의 항체를 발굴하고 개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마우스를 통해 다양한 항체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지뉴브와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자체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항체 신약을 비롯해 항체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약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등 차세대 신약 분야에서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항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뉴브처럼 잠재성 높은 바이오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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