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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美 CPI 발표 앞두고 코스피 2.25%↓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충격 여파로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4일 오후 2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5포인트(-2.25%) 내린 2356.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24포인트(0.84%) 내린 2390.36출발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5212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5억 원, 649억 원씩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005930)(-1.50%), LG에너지솔루션(373220)(-2.49%), SK하이닉스(000660)(-3.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6%), LG화학(051910)(-2.37%), 삼성SDI(006400)(-2.71%), 삼성전자우(005935)(-1.13%), 현대차(005380)(-2.95%), NAVER(035420)(-2.57%), 기아(000270)(-2.66%)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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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일간으로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라며 "미 금융주 급락, 유럽 증시 급락 등 불안한 심리를 후행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 역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는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10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230억 원으로 올해 1월 초 이후로 가장 큰 금액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신용잔고금액은 18조 원에 육박했으며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3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간으로 10% 이상 급락세를 기록했던 6월, 9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20포인트(-3.19%) 내린 763.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06%) 떨어진 788.44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550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6억 원, 2098억 원씩 내다팔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086520)(4.56%)와 에스엠(041510)(1.50%)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1.2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7%), 엘앤에프(066970)(-3.60%), HLB(028300)(-4.35%), 카카오게임즈(293490)(-0.12%), 셀트리온제약(068760)(-3.41%), 펄어비스(263750)(-2.15%)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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