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꿈 이룬 박성광 "'웅남이', 개그에 힘 빼고 내용에 더 집중" [SE★현장]

‘웅남이’를 통해 감독 데뷔를 한 박성웅이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웅남이'(감독 박성광)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성광 감독, 그리고 배우 박성웅, 최민수, 이이경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웅남이'는 곰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웅남이(박성웅)이 국제적인 범죄 조직과 맞서는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다.

박성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감독 데뷔 소감에 대해 "오늘 다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는데 확 실감이 나더라. 이렇게 훌륭한 배우님들과 함께 해서 감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 장르를 연출한 만큼 코미디언으로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기대를 하고 보실 것 같은데 그래서 개그에 힘을 빼고 내용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극으로 했던 코미디와 영화적으로 보여지는 코미디에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후반 작업 때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우들은 분명히 찍었는데 안 보이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배경은 웅남이지만 주인공은 웅북이라고 생각했다. 각색하고 편집할 때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했다. 코미디냐 누아르냐, 그 사이에서 웅북이의 분량이 축소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라며 진지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이이경은 "코미디언 박성광도 있지만 감독 박성광이 이기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멘트를 덧붙였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22일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