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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디지털, 직원 20% 해고…‘거시 경제 불안정’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미국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 거시 경제 문제 등을 꼽으며 직원 20% 감축을 선언했다. 앵커리지 디지털은 미국 내 유일한 연방 인가 암호화폐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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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앵커리지 디지털은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불확실한 규제 등 거시 경제 차원의 불안정함을 이유로 전체 직원 20%에 달하는 75명을 한번에 해고했다. 회사 측은 “수개월에 걸친 검토 끝에 내린 하나의 전략”이라며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거시 경제와 규제 등이 암호화폐 사업 전반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의 발표는 규제 당국이 예금 인출 등 은행에 대한 능력 문제를 제기하고 실리콘밸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이 줄줄이 폐쇄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이뤄졌으나 단순히 이번 사태에 의한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앵커리지 디지털은 연방 통화감독청(OCC)의 감독을 받는다는 점에서, 주 정부 기관의 규제로 운영됐던 시그니처뱅크와 실리콘밸리은행과는 다르다.

회사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규제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디지털 경제 자체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앵커리지 디지털은 회사 관계자는 “직원 감원으로 인한 서비스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와 앵커리지 시장의 입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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