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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퍼스트리퍼블릭 투기등급으로 강등

"연준 긴급대출에도 자금 이탈 가능성"

A-서 BB+로 4단계 하향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나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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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심각한 예금 유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금 조달을 개인 예금보다 금융기관 등의 차입에 의존해야 할 경우 조달 비용이 높아 수익성 압박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에 긴급대출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무디스도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UMB ▲자이언즈 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 ▲코메리카 은행과 함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대한 우려로 지난 13일 62%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의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14일 27% 반등했으나 15일 다시 21% 급락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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