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모텔에서 또래 친구를 상대로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한 중학생 2명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15일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강요 등 혐의로 A군(15)을 구속기소하고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공범 혐의를 받는 B군(15)은 불구속기소 했다.
A군과 B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피해자 C군의 옷을 강제로 벗긴 뒤 폭행하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생중계를 시청한 C군의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외에도 이들은 C군에게 얼어붙은 강 위로 건너도록 하거나 마트에 들어가 소리 지르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평소 C군에게 폭행이나 언어폭력을 반복하며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도주우려가 있다고 보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A군과 B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