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2022년 위치정보 품질, KT가 1위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하는 위치정보 품질은 GPS·기지국 모두 KT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GPS 정확도는 양호했지만 기지국 기준 정확도는 경쟁사 대비 떨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1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위치정보 품질은 정밀측위가 가능한 단말기로 위치 정보를 요청했을 때의 품질을 뜻한다. 긴급구조기관과 경찰 등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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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신 3사의 위치기준 충족률은 GPS에서 98.2%, 와이파이에서 93.8%로 나타났다. 2021년 각각 86.5%, 86.6%에서 크게 향상된 결과다. 위치정확도는 GPS가 21.6m, 와이파이가 34.2m, 기지국이 107m로 역시 전년도의 53.8m, 56.1m, 146.3m에서 크게 개선됐다. 응답시간 또한 GPS 5.8초, 와이파이 4.1초, 기지국 3.2초로 전 영역에서 더욱 빨라졌다.

통신사 별 GPS 위치정확도는 KT 12.7m, LG유플러스 20.2m, SK텔레콤 29.4m 순이었다. 응답시간은 KT 4.3초, LG유플러스 6.2초, SK텔레콤 6.7초였다. 와이파이 위치정확도는 KT 25.2m, LG유플러스 35.5m, SK텔레콤 37m, 응답시간은 SK텔레콤 2.1초, KT 4.9초, LG유플러스 5.3초였다.

통신사 역량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기지국 방식 측정 결과에서는 차이가 컸다. 위치정확도는 KT 72.7m, SK텔레콤 86m, LG유플러스 338.4m, 위치응답시간은 SK텔레콤 1.6초, KT 3.4초, LG유플러스 4.5초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위치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외산 단말기는 GPS와 와이파이 위치측위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정보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애플 아이폰은 긴급통화 중이 아닐 경우에는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GPS, Wi-Fi 모두 통신 3사 측위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외산 단말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긴급통화 중이 아닐때도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이통사 망과 호환되는 와이파이 측위 기능이 탑재되도록 권고하는 등 애플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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