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1600원에 육박했다. 다음 주에도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96.8원으로 전주 대비 9.8원 올랐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올라 지난해 12월 초순 이후 약 3개월 만에 1600원에 근접했다. 휘발윳값이 리터당 1600원을 넘는 주유소도 상당수였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42.8원 오른 1699.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평균 가격은 11.4원 오른 1568.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60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하락한 리터당 1546.2원으로 집계됐다. 경우 판매가격은 17주째 하락세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 고조, 유럽 중앙은행 금리 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공급 과잉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달러 내린 배럴당 7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달러 내린 9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4.6달러 내린 배럴당 102.3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를 수 있다”면서도 “이번 주 국제유가 급락 분이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