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가 이 같이 요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으로 2021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이후 형해화한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주장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의 수입 규제를 철폐해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등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었다”며 “기시다 총리는 독도 문제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