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의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사 KBI메탈(024840)이 해외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20억 원을 들여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통풍시트 모듈의 핵심 부품인 블로우 모터는 시트에서 바람이 나올 수 있도록 송풍을 담당하는 공조장치다. KBI메탈은 이 장치를 국내외 자동차 시트 제조 업체에 공급 중이다.
KBI메탈은 현대차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산타페를 포함해 해외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 자동화 신규라인에 약 2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기존 84만 대에서 200만 대로 약 2.4배 끌어올렸다.
또한 공격적인 해외 영업 활동으로 ‘통풍시트용 블로우 모터’의 본격적인 수출 계약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말 글로벌 시트업체 구매담당자가 직접 대구시 달성군 KBI메탈 전장사업부 생산라인을 방문해 생산과정과 설비를 살펴보고 제품 공급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KBI메탈 전장사업부는 1987년 설립이래 모터 코어, 트랜스포머 코어, 슬리팅 코일, 팬, 하우징, 중대형 상용차 및 장비용 알터네이터와 스타터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통풍시트 옵션이 대중화됨에 따라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업계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더욱 더 공격적인 해외 영업과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로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