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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매각 무산 후폭풍?…김한철 베어링PEA 대표 회사 떠난다 [시그널]

글랜우드PE와 법적공방 남아

김한철 전 베어링 PEA 대표김한철 전 베어링 PEA 대표






폴리아미드 필름 제조사인 PI첨단소재(178920) 인수를 추진하다 철회한 홍콩계 사모펀드(PEF) 베어링PEA(현 BPEA EQT)김한철 한국투자 총괄 대표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최근 기존 투자기업 이사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베어링PEA 대표 역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연다예 베어링PEA 한국투자 상무가 대표 역할을 맡기로 했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10월 스웨덴 PEF인 EQT파트너스에 합병되면서 국내에서는 서상준 EQT밸류애드인프라 코리아 대표가 인프라 투자, 김한철 대표는 사모투자를 담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지분 68%에 투자한 거래는 EQT밸류애드 인프라 쪽에서 주도했다. EQT가 의욕적으로 국내에 사무실을 열자마자 인프라와 함께 한 축을 이룬 사모투자 책임자가 그만 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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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 사임 배경에는 최근 베어링PEA의 PI첨단소재 인수 무산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6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PI첨단소재 지분 54%를 1조 275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가 철회했다. 베어링PEA 측은 지난 1월 8일 글랜우드PE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양측은 거래무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글랜우드 PE는 지난 7개월간 베어링PEA의 경영관여로 인한 손해배상과 위약금을 합쳐 최대 1000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예고했다. 결론적으로 글랜우드PE는 거래무산을 수용하되, 베어링PEA에 500억 원의 위약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대표 사임 이후 베어링PEA 국내 사모투자는 기존에 베어링PEA 전체 투자를 총괄해온 장 에릭살라타 BPEA EQT 대표 겸 EQT 아시아 회장이 연다예 상무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97년 베어링PE 파트너스 시절부터 아시아 사모투자를 담당했고 베어링PEA로 독립한 이후에도 투자를 총괄했다. 그는 베어링PEA가 EQT와 합병한 이후 EQT의 아시아 사모투자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임세원 기자·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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